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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忍耐)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눅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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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

02-08

세상의 빛: 네팔에서 보내는 편지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셨습니다(마 5:14-16). 앞 구절에서 언급하신 소금은 세상에 조용히 스며들어 그 맛을 내기에 수동적 측면이 강조됩니다. 그에 반해 빛은 어둠을 몰아내며 능동적으로 비추는 역할이 부각됩니다. 빛의 기능은 진리를 보게 만드는 것입니다.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안내해 주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입니다.


요한복음 1장 9절은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참 빛은 오직 한 분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을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습니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연스레 빛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너희 빛을 사람들에게 비취게 하라’는 말씀과 마태복음 6장 1~6절에 나오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이 서로 모순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 두 구절은 분명히 다릅니다. ‘누가 영광을 받는가’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하나님께, 후자는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등경 위의 등불처럼 사람들은 우리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주님은 “(앞으로) 세상의 빛이 되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고 “(이미) 세상의 빛이다”라고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등경 위로 지금 바로 올라가야 합니다. 말 아래에서 에너지를 축내지 말고 어둠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환히 볼 수 있도록 타올라야 합니다.


18명의 선교 대원들이 네팔이라는 등경 위에 올라 왔습니다. 흑암의 땅 네팔을 그리스도의 빛으로 환히 비추기 위함 입니다. 그간 우리 창일교회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로 심겨진 복음의 씨앗들이 풍성하게 열매 맺고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봉헌된 교회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땀 흘리며 수고한 1차 선교 대원들은 일주일 사역 후 귀국했고, 저를 포함한 5명의 2차 대원들은 사역자 세미나까지 섬기고 귀국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등경 위의 등불처럼 환한 빛을 잘 비출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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