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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引導)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1:12)

L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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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하면서 기도합니다_이사무엘 목사

06-30

6월 큐티가 오늘로 마무리 됩니다. 

내일부터 7-8월호 큐티해로 큐티하게 됩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주시는 은혜가 새롭습니다. 

요셉 이야기.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항상 신선합니다. 


요셉이 드디어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노예에서 감옥으로 그리고 결국 애굽의 총리로. 결혼도 하고, 아들 둘을 낳았습니다. 

아들 둘 이름이 은혜롭습니다. '하나님 잘 믿고, 신앙생활 잘 했더니 이렇게 복을 받더라' 라는 개인의 아름다운 간증입니다. 

아마도 요셉이 기독교방송 ‘새롭게 하소서’ 같은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공 스토리라면 창세기 41장에서 끝나면 됩니다. 

요셉 이야기는 42장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창세기 50장까지 연결됩니다. 

그리고, 요셉 가정의 이야기는 출애굽기 1장까지 이어집니다.


42장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요셉 이야기를 살펴보면 

성경은 결코 한 개인의 성공 스토리를 그려내는 것이 주목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셉을 향한, 야곱의 자손들을 향한, 이스라엘을 향한,  

아니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계속됩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방해와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이 

요셉과 형들의 상봉 장면에서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 있습니다. 

창 15:5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을 너에게 주리라 하셨습니다. 

창 15:13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백년 동안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이방의 객이 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400년 동안 거대한 민족으로 준비된 후에  창 15:16 사대 후에 귀환할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는 성인 남자만 60만명. 전체 인구는 약 200만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42장 즈음 당시 가나안 땅에 살던 야곱 가족은 70명입니다. 

이들이 거대한 민족을 이루고, 가나안땅 전체를 차지한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 가나안 땅에는 수많은 족속들이 도시국가 형태를 이루며 살고 있었습니다. 

창세기 초반부에 가나안 땅에는 전쟁 이야기가 있었지요. 

전쟁이 가장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가 바로 가나안 지역입니다. 

많은 족속들이 곳곳에 흩어져 사는 지역이라, 야곱 가족이 성장하기에 적당한 곳이 아닙니다. 

100명, 500명, 1000명까지는 몰라도 만명 단위로 커져가면 분명히 다른 족속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장소가 바로 가나안입니다. 


자, 그럼 400년 동안 70명이 200만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서 400년 동안 보호받으며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바로, 그 당시 가장 강력한 제국 애굽입니다. 애굽에서도 고센땅. 나중에 야곱의 가족들이 정착하는 곳이지요.  

애굽의 고센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의 민족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습니다.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과 막강한 능력이 형성되었을 때, 즉 400년 후에 하나님은 모세를 일으키셔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야곱의 가정을 애굽으로 옮기기로 계획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야곱의 가정은 지금 이 시점에서 애굽땅으로 가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철두철미합니다. 

요셉을 애굽에 먼저 보내기로 하십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십니다. 

기근이 난 후에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으로 오게 됩니다. 

그들은 요셉을 만나게 되고, 결국 야곱의 온 가족은 애굽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너무나 철두철미한 시나리오.  

하나님은 봉준호 감독보다 더 디테일한 인생의 감독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렇게 야곱 가정 가운데 우여곡절 많은 배신과 좌절과 눈물과 화해의 스토리를 사용하시는 걸까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야곱과 야곱의 아들들이 족장으로서 영적인 준비가 됩니다.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고, 가족이 하나되고, 그래서 영적으로 다 회복이 되지요. 

야곱만 가지고 있던 하나님 신앙을 이제 자녀들도 공유하게 됩니다.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터널을 지나면서 하나님의 은혜 아래 빚어진 사람들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요셉은 자신이 형들의 동생인지 모른체 합니다(7절). 

왜? 형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요셉은 이미 용서했습니다. 

하지만, 용서는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지요. 만나서 화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형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철저히 깨닫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 때 요셉의 용서가 의미있고 가치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42장부터는 만남과 용서, 그리고 화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7년 기근은 바로 이것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장치로 활용되고요. 

결국, 야곱의 온 가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담을 성숙한 그릇으로, 언약 공동체로 준비가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그 방법은 우리의 예상과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외적인 준비를 하시고, 내적인 준비도 하게 하시지요.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이 너무 크고 위대하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 인간의 지성으로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원망하고 불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빚어가시고, 우리를 훈련해 가시고,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과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답니다. 


창세기를 읽으면 그런 거대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어렴풋이 알게됩니다. 

우리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지요. 

오늘도 우리 성도들도 이런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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