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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感謝)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06:1)

선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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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네팔] 네팔 단기 선교 다녀온 하수정 청년의 간증

02-25

창일교회 중등부에서 인천 외항 선교를 처음 다녀오면서 나는 작은 꿈을 가지 게 되었다. 

외항에서 만난 한 아저씨의 한마디에 ‘아 나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고, 주 님 주신 달란트로 선물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말은 “제가 여기 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키지도 못하고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선교팀을 만나 위로가 되었습니다.”라는 그 한마디 가 저의 마음에 선교의 씨앗을 품게 하였고, 단기적이라도 내가 필요한 그곳으 로 가서 섬김의 꿈을 갖게 되었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 ‘체육’ 

네팔에 가면서 태권도라는 종목을 가지고 섬기게 되었다. 발목 부상으로 태 권도를 그만두었지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던 태권도를 가지고 네팔에 가게 되 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일 행복했던 것은 부족한 나의 말과 행동에도 행 복한 아이들의 표정을 볼 때면 ‘감사하다’라는 말이 나오고 힘든 것들이 거짓말 처럼 사라질 때였다. 아이들이 적은 곳은 적은 대로 많은 곳은 많은 대로 하나 가 되어 웃고 열심히 따라 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이 게 정말 행복 그 자체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네팔에서 받은 큰 은혜 

가장 기억에 남는 교회라면 ‘폴로가리교회’인데 당시 담임목사님과 조중현 선교사님은 다른 곳에 방문하셔야 해서 따망 목사님과 함께 갔던 교회였는데 통역을 바로 해주실 분도 안 계시고 같이 가시는 따망 목사님마저 영어로 말해 야 통역을 해주신다니… 영어를 잘 못하는 나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었 다. 그래도 통역해주시는 분이 있음에 감사하며 조중현 선교사님께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하다 생각했던 말들을 적어 네팔어로 통역해 달라 하고 나는 통역 해주신 것을 계속 읽고 외우려 했다. 

그런데 그 교회는 정말 높고 높은 산꼭대기에 있었고 결국 올라가면서 외웠 던 모든 말들을 땀과 함께 흘려보내게 되었다. 지금 내가 믿을 것은 하나님밖 에 없구나…. 싶은 생각에 올라가면서 ‘하나님 그곳에서 제가 잘할 수 있겠죠?

저의 입술을 열어주시고 저의 손과 발을 움직 여주세요. 주님이 해주세요…!!’ 하며 계속 기 도하며 올라가다 힘들 때마다 ‘다 왔다’라는 따망 목사님의 장난에 잠시 웃기도 하면서 겨 우겨우 교회에 도착했다. 정상에 오르자 교인 들은 우리를 너무 반갑게 맞아 주셨고, 웃는 모습을 보니 정상에 오른 행복이 두 배로 느 껴졌다.

그 교회에서 예배가 시작되었고 따망 목 사님이 말씀하시길 이분들은 우리가 오는 것 이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우리가 교회에 도 착하는 날까지 계속 기도하였다고 하였다. 그 순간 산에 오르면서 불평 불만하던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분들께 죄송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였다. 교회에 도착하기까지 생각나지 않았던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했던 네팔어가 입에서 술술 흘러나왔다. 순간 ‘아 하나님이 진짜 일 하시는구나…. 하나님이 진짜 이 교회를 사랑하시는구나!’ 진행을 하는 가운데 계속하여 감사 했다. 걱정 반 설렘 반이었던 프로그램은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하였고 끝이 나자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감사했다.

네팔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조중현 선교사님과 여러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가운데 잊히지 않는 말이 있다. 그것은 “이곳에는 수정 청년 같은 사람이 필 요해요. 여기는 태권도나 이런 체육을 접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고 기회가 된 다면 네팔에서나 다른 필요한 나라에서도 운동으로 선교를 해보세요.” 이 말이 나의 마음에 다시 선교의 불씨를 일으킨 걸까?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 가장 뜻 깊었던 네팔선교, 그리고 나의 마음에 불씨를 일으킨 선교사님과의 대화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너무나 부족한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체육’ 뛰어난 국가대표 선수 도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님 안에서 달란트로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인천 외항 선교 때 품었던 꿈을 다시 상기시키었고, 더 공부하고 준비하고 기 도하여 필요한 곳에 쓰임 받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잊지 못할 선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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