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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亨通)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1:3)

선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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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네팔] ‘저이멀리 가스펠교회’를 봉헌, 네팔 단기선교 다녀온 김초롱 청년의 간증

02-25

‘…카트만두에서 헤타우다로 약 7시간 이상을 이동했다. 긴긴 이동을 앉은 자 세로 버티니 다리가 저리기도 하고, 몸이 뻐근해지기도 했지만, 네팔에서 이 정도 이동은 가까운 축에 속한다니 놀라웠다. -중략- 폴리가리 교회로의 왕복 4시간 산행을 위해 어서 자야겠다. 먼지를 많이 먹어 목이 칼칼하다. 네팔은 정말 내 생각보다 훨씬 가난하고 열악한 나라라는 걸 오늘 새삼 느꼈다. 모두 모여 주의사항을 듣고 곽호영 목사님께서 기도하시는데 매우 감동되었고, 나 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보내 신 이의 뜻과 마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는 매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 2016. 2. 19. 초롱이의 일기 中



2016년 1월 네팔선교 헌신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혜에 큰 감격 이 있어 네팔교회 헌당 예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 있을 선교여행 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후발대로 합류할 수 있도록 응답하셨습니다. 기쁨으 로 참여하게 된 네팔선교, 담임목사님께서는 교회가 지어질 곳의 대지를 보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생각지 못하게 방문한 그곳은 예상보다 넓었고, 선선하고 좋은 바람이 불었고, 주변에 많은 집과 마을들이 있어 빨리 복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기독교인들이 이사 왔을 때 핍박 이 너무 심해 이주를 고민할 정도였고 생명의 위협도 느꼈지만, 지금은 70여 명 의 성도님들이 계신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들이 얼마나 깊이 하나님을 붙들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님과 비샬 목 사님, 답사를 함께 해 준 나리와 보혜, 네팔 현지 성도님들과 함께 둘러서서 기 도하고 돌아오던 그 날부터 그곳에 세워질 교회가 기대되고 기다려졌습니다. 첫 네팔선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지내던 중 우리 교회로 누군가 찾아왔습 니다. 그는 네팔에 세워질 Chaimale(저이멀리) 교회의 사역자와 함께 교회 건 축을 두고 처음부터 기도했던 사람이었는데 한국에서 마침 일을 하는 중에 우 리 교회 소식을 듣고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분으로부터 많은 이야기 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슬람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노동자로 있을 때 중국인 사역자에 의해 예수를 처음 영접했습니다. 그 후 네팔로 돌아와 카트만두에서도 어둠이 깊은 곳인 이 지역에 교회가 생겼으면 하는 소망이 생겨 복음을 전하였는데 처음엔 5명, 그다음엔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귀신이 떠나 가는 역사를 경험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걸 보면서 본격적으로 교회가 세워 지길 위해 기도했다고 합니다. 핍박이 심했던 곳이라 동네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도 했지만, 이미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죽기를 각 오하고 예수를 부인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얼굴에 기쁨이 넘치는 것을 보니 저도 함께 기뻤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나는 그저 하나님 앞에 부족한 마 음으로 교회 봉헌 예물을 드린 것이 시작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주 오 래전부터 이 일을 시작하셨고 그 가운데 나를 사용하셨다니 참 놀라웠습니다. ‘드디어 Chaimale(저이멀리) 교회의 입당예배를 위해 네팔로 떠난다. 내게 어 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 올 한 해에 다 일어났을까? 역시 하 나님께선 약하고 힘없는 자를 능히 들어 쓰시는 분이시다. 순종할 때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역사를 행하신다.’ - 2016. 9. 20. 초롱이의 일기 中


그렇게 두 번째 네팔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그곳은 이제는 7 개월 전 봤던 공허한 땅이 아니었습니다. 사모함으로 잘 지어진 1층 교회 건물 이 있었고 그 안에는 많은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모두가 기쁜 잔칫날 초대된 사람들처럼 입당예배에 동참했습니다. 교회 벽에 박힌 제 이름을 보자니 너무 민망한 마음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셨다’ 하는 표식 같아서 자랑 스럽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들으 니 주안에서 한 가족인 것이 느껴져 큰 동역자를 얻은 듯 든든한 마음이 더해 졌습니다. 그리고 함께 예배한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이 교회를 위해 평생 기 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거리를 지날 때도 온갖 크고 작은 우상들이 즐비하고, 아무도 가지 않는 오 지마을이 있는 네팔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예배가 드려지는 것을 본 저는 이전 의 저와는 참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헌당예물을 드린 시점에 제게 주신 ‘복 음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마음의 실재를 목격해서인 것 같습니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니 제 부족한 생각은 많이 내려놓 게 되었습니다. 단 한 톨의 내가 드러남이나 높아짐도 없길 바라고 이 마음 또한 온전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에 하나님께서만 영광 받으셨기를, 또 받으 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Chaimale(저이멀리) 교회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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